먹자녀)
안녕하세요,,이약사님
이약사)
하이~~헬로우~~끄럭~~
먹자녀)
점심 겁나게 맛있게 드셨나봐요~~ㅋㅋ
이약사)
같이 운동하는 언니가 김장했다고 굴을 넣은 김장김치에 수육을 삶아왔지 뭐여요,, 호호,,어찌나 행복헌지~~
먹자녀)
부럽고 또 부럽소~~
이약사)
별거이 다 부럽네..그렇게 드시믄 되징~~
먹자녀)
난 요즘 죽만 먹어도 체하는 느낌이여요~~
이약사)
에효,,저런
먹자녀)
그래서 내과약을 타서 먹고 있는데....음,,, 이젠 약없이는 소화가 아예 안되어요,,,흑흑흑
이약사)
저런 자꾸 약에만 의존하시면 안되어요~~
먹자녀)
왜 이렇게 자꾸 몸이 제 맘대로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이약사)
일단 몸을 이해하셔야 해요.
그래야 답을 찾을수가 있어요~~
먹자녀)
그러게요,,
이약사)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잘게 분해되어 죽처럼 변해요,
음식이 잘게 부수어 질려면 화화적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데요,
화학적 변화의 핵심은 온도와 PH죠,,
그래야 효소가 일을 하니까요.
그러니까 위속의 PH는 2 정도가 좋아요^^
먹자녀)
그런데요?
이약사)
소화가 안된다, 체한다, 트름이 계속나온다. 토한다.답답하다..
이런증상은 위속의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지 않았을때 일어나는거거든요...
위속의 음식이 소장으로 내려가려면 유문이 열려야 해요^^
먹자녀)
유문요?
이약사)
네,,,유문,,
북문,남문 아니고 유문!!!!!!!!!!!!!!!
유문은 괄약근으로 되어있지요,
항문도 괄약근으로 되어 있지요?
괄약근은 오무렸다 폈다 할수있는 근육을 말해요~
먹자녀)
오무렸다 폈다?
저는 전혀 못느꼈는데요?
이약사)
ㅎㅎ 당연하죠,,
항문괄약근은 내 맘대로 움직일수 있지만
유문괄약근은 내 맘대로 움직일수 없어요,
마치 심장하고 똑같아요,,..
지금 당장 심장보고 뛰어 !! 팍팍 뛰어!! 이렇게 명령을 내려보세요~~
그럼 심장이 뛰나요?
먹자녀)
웃기지 마요~~ㅠㅠㅠ
이약사)
그럼 언제 뛰어요?
우리 약국에 갑자기 제 첫사랑이 찾아온다면`````
우왕~~ 생각만해도 벌써~~ 심장이 벌렁 벌렁하네요,,,ㅎㅎㅎ
먹자녀)
긍게 뭔말을 할라구 ?
이약사)
긍게..그것을 ,,,, 전문용어로다가 자율신경이라고 하는데용~
자율신경은 말이지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개가 시소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먹자녀)
시소처럼?
이약사)
그러니까
교감신경이 많아지면 부교감신경이 적어지고
부교감신경이 많아지면 교감신경이 적어지고,,,
마치 시소와 같아요,,
교감신경은 스트레스 받을때 팍 올라가서 근육을 수축시키여,,,,
먹자녀)
그럼 스트레스 받을때 유문이 꽉 조여져서 안 열린다는 말씀이네요?
이약사)
오매~~~ 똑똑혀라,,,똑똑혀~~~~~
먹자녀)
아항,,그래서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주시는구나,,
이약사)
뜨악~~ 천재 아녀?
스트레스로 과항진된 교감신경을 누그려뜨릴려고 신경안정제를 처방하면 부교감신경이 많아져서 ...
먹자녀)
유문이 이완되어 열리는군요?
이약사)
그렇죠,,,끄덕끄덕~~
그러다보니 ,,,무쟈 졸리는 부작용이 있어욤~~~
먹자녀)
아하,,,,휴~~~~ 그래서 병원에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구 그랬구나...
이약사)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랍니다..
유문이 열릴려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자율신경의 영향도 받지만~~
또 다른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해요~
먹자녀)
어떤 조건이요?
이약사)
그러니까~~
유문은 평소에 굳게 닫혀있다가 위에서 반죽된 음식물이 유문을 똑똑똑 두드릴때 열리는데,,,
그냥 두드린다고 막 열어주질 않아요,,
음식물의 PH가 4 정도 일때 열려요 ( 위산의 PH는 2 이고 음식물과 섞이면 4 정도 됩니다)
즉!!!!!!!!!!!!!!!!!!!!!!!!!!!
위산이 너무 많이 나와서 과산증일때도 유문은 안열리고
위산이 너무 적게 나와서 저산증일때도 유문은 안열려요~~
먹자녀)
아니,,그런일이 내몸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이약사)
그래서 위산과다인사람도 소화가 안되고
저산증인 사람도 소화가 안되어요,,,
위산과다인사람이 제산제를 먹으면 소화가 잘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요^^
먹자녀)
알면 알수록 신비한 인체여~~~~~!!!!!!!!!!!!!!
이약사)
그런데 말이지요,,,
유문이 열리는 조건이 또하나 있어요,,,
먹자녀)
내몸은 이래 저래 철통수비를 하는군요,
이약사)
그렇죠,, 수억만년동안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살아남은 유전자의 결과죠
유문이 열리려면 유문안 즉 십이지장도 어떤 준비를 해야 되어요,.,
먹자녀)
준비요?
이약사)
네,,
십이지장안은 PH 7.8~8.6 즉 알칼리성이어야 하죠~~
먹자녀)
그것을 내맘대로 어케 한대요?
이약사)
ㅎㅎ
걱 걱 걱 걱정하지 말아요,,췌장이 있잖아요~~
십이지장옆에 있는 췌장 에서 중탄산나트륨 NaHCO3)이 콸콸콸 나와준답니다.,
먹자녀)
아,,,그래요?
그런데 왜 그런일이 일어나는거죠?
이약사)
십이지장벽은 위벽처럼 생기질 않았으니까요,
위벽은 위산에도 끄덕없지만 십이지장벽은 강한 위산에 그냥 녹아버려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서 위산이 들어오면 바로 중화시킬수 있게 만만의 준비를 해놓는거죠!!!
췌장액에는 중탄산염이외에 각종 효소가 같이 나와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단백질을 분해하는 트립신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 이건 참고로 알아두세용~~
만약 췌장에서 중탄산나트륨이 적게 나온다면 십이지장내의 PH가 맞지를 않아
유문이 열리지 않는거여요~~
그럼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되는거죠~~
먹자녀)
췌장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다니..
저는 췌장이 당뇨병하고만 관계있는줄 알았어요~~
이약사)
ㅎㅎ 아는게 많으시군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물론 이것 이외에 소화에 관계되는것이 아주 많아요,,
호르몬이라던가 담즙분비( 쓸깨즙) , 무엇을 먹는가, 얼마나 먹는가 , 조리를 어떻게 하는가등등
그러나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 핵심은 유문괄약근의 중요성이니까
포인트만 집고 넘어갈께요,,
유문괄약근은
1.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2.위산의 PH와 밀접하다.
3. 췌장액의 농도와 밀접하다.
먹자녀)
아 ,,이제야 명쾌해졌어요,
약에만 의존하려고 했던것이 급 반성되네요,,
이제 부터는 제 몸이 스스로 조화와 균형을 찾을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런데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해야 되지요?
이약사)
휴,,,,그건 다음시간에 ,,,,,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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