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을 오래 먹었더니 알레르기 체질로 변했다구욧?

 

위염녀)

 

안녕하세요..약사님..

 

이약사)

 

오마나..알레녀씨... 이 새벽에 웬일이세요~~

 

위염녀)

 

  엊저녁에 회식이 있어서 맛있게 먹고 집에 왔는데 온몸에 빨간 반점이 생겼어요..

 

  식중독인가 해서 같이 먹었던 회사동료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그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거여요.

 

  제가 살성하나는 끝내주게 좋거든요..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

 

  근데 회식장소가 부페여서 무슨음식때문에 이러는지 알수가 없어요..ㅠㅠ

 

이약사)

 

아이고,,저런,,,밤새 고생하셨겠구나..

 

그래서 날새기만 기다렸다가 날라오셨구먼...

 

위염녀)

 

물어볼곳이라고는 약사님뿐!!

 

약사님처럼 친절하고 예쁘고 똑똑하신분은 처음이여라~~~

 

이약사)

 

 

오~호호호,,오~호호호,,,

 

사람볼줄은 아시는구먼,,,ㅎㅎㅎㅎ

 

 

위염녀님, 혹시 드시는 약 있으신가요?

 

위염녀)

 

 만성 위염이라..위장약을 먹고 있어요..

 

이약사)

 

 얼마나 되었죠?

 

위염녀)

 

그러니까 한 3년 되었나봐요.. 매일 먹지는 않지만..괜찮다가 재발 하고 재발하고..

 

그래서 항상 약을 가지고 다니고...스트레스 받으면 영락없이 증상이 오니까 미리 먹기도 하고...

 

암튼 위장약없이는 살수 없어요..

 

   사진출처-다음검색

 

이약사)

 

꼭 약때문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위염약을 오래드시면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을 약국에서는 종종 볼 수 있어요,,

 

위염녀)

 

뭐라구욧?

 

위염약을 먹어서 알레르기가 되었다구욧?

 

이약사)

 

 아니..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그럴 수도 있다는 거지요..

 

제가 며칠전에 알마겔이라는 약을 설명하면서

 

제산제가 펩신,담즙산등도 흡착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억하시나요?

 

=====>http://blog.daum.net/liji79/16501894

 

위염녀)

 

읽었어요,,,

 

그 글을 읽고 아,그래서 내가 속만 쓰리다고 했는데도

 

 처방전보면  소화제나 위장운동촉진제가 같이 나오는 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갔지요,,

 

 

이약사)

 

우와..똑똑하다..내가 바뻐서 거기까지는 설명 안했는데..

 

위염녀)

 

 그런데 위장약하고 알레르기하고 무슨 상관인데요?

 

이약사)

 

 

 

그러니까 ....

 

 

제산제처럼 산분비를억제시키는 약을복용하면 음식알러지가 생길수 있습니다.

 

음식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소화가 안된 단백질덩어리거든요...

 

위액중의 소화효소 펩신에 의해 단백질이 소화가 되기도 하고 음식알러지물질이 없어지는데 이펩신은 위산에 의해 활성화되구여..

 

 

 

 

 

 

그런데..

 

 

제산제로 산분비가 억제되어 펩신의 활동이 억제되면 음식알러지가없던분들도 갑자기 음식알러지가 생길수 있는거지요..

 

 

 

그리고

 

 

담즙산이 우리몸의 청소부거든요... 웬만한 쓰레기(?) 는 담즙산이 다 소독하고 제거하는데,,

 

제산제는 담즙산도 흡착하잖아요..

 

 

 

 

 

위염녀)

 

,,아,,저런,,난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네요.

.

이약사)

 

제산제는 훌륭한 약이여요,

 

만약 속이 쓰릴때 그냥 방치하면 위장에 빵꾸가 나는 대형사고가 날수도 있지요..

 

그러기 전에 초기 대응할 수있는 간단하고도 좋은 약이지요..

 

옛날에는 이런 약이 없어서 병을 방치하여 위출혈로 많이들 고생했잖아요,,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너무나 남용하고 있어요..

 

제산제가 문제가 아니라...남용이 문제인거지요,,,

 

위염녀)

 

아,,그렇구나..

 

속이 안좋다고 제가 너무 약에 의존했네요.,.

 

그런데 ,,,

 

약이 없으면 불안하고,,,어떻게 해야 되지요?

 

이약사)

 

좀더 근본적으로 삶을 돌아보셔야 지요..

 

위염이 왜 생겼을까? 내 삶의 어느 부분의 조화와 균형이 깨졌을까?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가?  ==>자율신경(교감,부교감)의 조화가 깨짐

 

내가 너무 음식을 소홀히 하는가? ==> 균형잡힌 식단을 찾아야함

 

내가 너무 움직임이 적은가?===> 운동으로서 몸의 균형을  찾아야함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깨진 영혼의 한조각을 찾아야함.

 

 

위염녀)

 

 난,, 그런것을 찾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난... 먹고살기 너무 바빠요..

 

 

이약사)

 

그러게 ...말이여요..

 

우리가 먹고사는 것에서 좀 자유로울려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안되지요..

 

나라가.사회가 ,정치자 제대로 되어야 개인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데....헐,...

 

 

 

이번에.,..꼭 투표해서...

 

살기좋은 세상 만듭시다...

 

 

 

 

위염녀)

 

 알레르기 상담하러 왔는데...약사님...투표하라고?

 

웬 삼천포~~

 

이약사)

 

 

모든것은 다 연결되어 있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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