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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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마음약국 2012. 2.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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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아플때가 있다.

 

내 속에는 밥을 담는 위장만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내 속 어디에  마음이 있는 것일까?

오장육부를 다 들여다 봐도 마음이 있는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어디가 아픈걸까?

온몸은 저릿저릿하고

마음은 생무우를 베어 먹은 것처럼 아리다.

 

 

되돌아 갈 수는 없는일,,

되돌아 가봤자 해답도 없는일,,

그때는 그것이 가장 최선이었음을...

 

거슬러 갈 수 없다면

그냥 흘러가면 되는 것을

 

맑고 경쾌하게 그것으로 부터 더 멀리 흘러가면 되는 것을 ....

 

알면서도 ,,,,,

내마음은  

자꾸 흘러갔던

그 자리에 머물면서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 내마음을 지켜보며

최소한의 일상만 유지한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받아주고 있다...

 

그래 그래..

힘들면 힘들다고 하자..

숨기지 말고,,,,

마음의 요동을 지켜봐주자.....

 

 

그런 나도 나니까..

 

항상 웃을 수 만은 없으니까...

내가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로하리요~~

 

 

그때

거기에 머물렀더라면

더 큰 강물을 만나지 못했으리라..

(이것은 우리 딸아이가 아침에 내 눈동자에 맺힌 슬픔을 보고 해준 소리다..)

 

엄마,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요,,

모험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는 삶을 택하면  죽을때 후회할 수도 있대요,

엄마는 꿈을 향해 모험을 택했으니까 지금 좀 힘들어도  나중에 후회는 안하실거여요,,

 

 

구래,구래,, 딸아..

너랑 이야기 하니까 좀 낫다..

 

그런데 엄마..조금 있다가 다시 가슴이 아플지도 몰라요,,

제가 많이 힘들때요.,

엄마랑 이야기하면 마음이 편해졌다가 혼자남으면 다시 막 힘들어지고,,그랬는데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다 지난일인걸요?

엄마...파이팅~~

 

고맙다,,,딸,,,그런데 너 중학생 맞냐?

 

 

오마나  !!!!!!!!!!!!!!!!!!!!!!!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블로그에 글을 쓰니 점차 점차 쓰린 속이 달래진다..

 

그럼 블로그는 나의 약?

오홍 오홍~~히히.......좋아 좋아..나쁘지않아......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힘도 있고..

나를 위로해주는 가족이 있고,,,친구가 있고

그리고 블로그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