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남)
약사님~~
저는 매일 당체크를 합니다.
식이요법도 철저히 하고 매일 매일 운동도 합니다.
그런데 왜 당뇨수치가 잡히지 않는 걸까요?
하늘도 무심하지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이러냐구요,,
헉헉헉
이약사)
너무 열심히 하셔서 그렇습니다.
모범남)
뭐라구요?
지금 장난하십니꽈?
저는 지금 심각하다구요!!
이약사)
저도 지금 진지한데요,
모범남님~~
무슨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운동이 즐거우셔야 합니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식사를 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식사시간이 즐거우셔야 합니다.
경포대에서~~
모범남)
아니 당뇨환자가 당뇨수치를 떨어뜨릴려구 노력하는 것이 어째서 안된다는 겁니꽈?
이약사)
당도 재지 마세요,,
그냥 즐겁게 식사하시고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저절로 당은 잡히게 되어있습니다.
뭐하러 맨날 아까운 피를 뽑습니까?
피한방울 맹글려면 얼마나 힘이 드는데~~
모범남)
그런가요?
이약사)
그렇게 목적의식적으로 너무 철저히 사시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시면서 식이요법, 운동요법 하시면 (물론 막 사시는것보다는 낫겠지만... )
당 수치가 잘 안잡힙니다.
몸은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모범남)
몸은 정직하다?
이약사)
그렇지요,,
몸은 마음을 숨길수가 없습니다..
다 속여도 몸은 못속입니다..
몸은 다 알고 있지요,,
모범남)
무섭습니다.
이약사)
저도 무섭습니다.
그럼 스트레스가 당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구체적으로다가 말씀을 드릴테니
적으십시요,,적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 교감신경이 흥분된다=====>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여기까지는 아실겁니다..이것은 뱃살공부할때 제가 말씀드렸지요 ====>http://blog.daum.net/liji79/16501648
문제는 스트레스의 종류입니다,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때와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때의 상황이 달라집니다.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적당히 받을때
코르티솔이 분비된다===>혈당이 상승한다====>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이 세포로 당을 운반한다===>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든다 (혈당조절이 잘된다)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받을때
●코르티솔이 과하게 분비된다 ====> 혈당이 급상승한다====>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된다====>
반동성 저혈당이 발생한다 =====> 글루카곤이 급 분비된다 =====> 혈당이 상승된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슐린이 춤을 춘다는 뜻입니다)
●코르티솔이 고갈된다 ====>코르티솔이 고갈되면 단백질과 지방을 에너지로 쓰지못한다====>
혈당은 높고 살은 찌는데 에너지는 못만들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모범남)
알듯 말듯 하지만 알것 같습니다.
몇번 읽어봐야 겠어요,
이약사)
공부한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ㅎㅎ
공부는 제가 하는거구요,
모범남님은 그저 즐겁게 사시면 됩니다.
세상돌아가는 꼴이 좀 우습기는 하지만,,,
뭐,,,50년전이나 500년전이나 5000년전이나 다 똑같습디다.
있는놈들이 더 가질려고 하는 꼬락서니는,,,,
그래봤냐 다 100년도 채 못삽니다..
그러니까 허허,,하고 삽시다..^^
모범남)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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