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다녀온 사진을 정리할 엄두가 안나 처박아 놓았는데..
올케한테 문자가 왔네요,,
~ 형님,보길도 사진 블로그에 안올리세욤?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 알겠어,,그게 엄두가 안나서~~
한가한 일요일 당번약국.. 심심하기도 해서 사진 한번 올려 봅니다.
휴가사진이 다 거기서 거기지요,,뭘,,
저는 꼼꼼하지도 못해서 여행블로거도 몬하겠고
요리솜씨 없어서 요리블로거도 몬하겠고
사진도 못 찍고
글도 잘 못쓰고
그냥 얼렁뚱땅 여행기 입니다.
에궁,,그래도 약사라서 참 다행입니다.
건강블로거라도 할 수 있으니 ,, 음하하하 
퇴근길에 약국에 크게 한장 써붙이고 발걸음도 가볍게 떠났습니다.
어찌나 신나던지.... 발걸음도 가벼웁게 룰루 랄라 
에에~~여행기사를 소개합니다.
아산경찰서에서 일하고 있는 막둥이~~~
아들하나 딸하나 마누라하나랑 살고 있습니다.
이번여행에
누나랑 조카3명의 흑기사 까정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모두 8명 되겠습니다.
출발하기전...............
누나 카드 챙겼쥐? 흐흐흐
흑기사가 일찍 서둘어야 된다고 하도 설쳐대는 바람에
(빨리 안가면 보길도 가는 첫배를 못탄다고)
밤 12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애들은 밤에 여행가는 것이 신기한지
내내 떠들다가 잠들고
우리들은 정담을 나누면서 달렸지요,,
길이 많이 좋아져서 땅끝마을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던데요..
새벽 바닷공기를 가르며 신나게 뛰어노는 윤서와 정연
나는 잠못자서 꺽정스럽더만 애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뛰어다닙니다.
새벽녁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바닷가를
상상해보세요,,
6시 30분 첫배를 타기위해 줄을 선 사람들~~
예약은 안된다고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데이
보길도 매표소앞입니다.
드디어 섬에 도착했습니다.
배가 우리를 내려준곳은 보길도가 아니라 노화도
노화도에서 차를 타고 저 다리를 건너야 보길도가 나옵니다.
드디어 몽돌이 반짝 반짝 빛나는 해수욕장에 도착!!
저 돌 가지고 나오면 안된다고 해서 만져보기만 했답니다.
모래사장이 아니어서 신기했어요.
오자마자 바다로 뛰어드는 아이들
그런데 해풍이 불어온다는 경보가 내려져
안전요원이 멀리 못가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놀지는 못했어요,
바다를 보는 것 자체가 좋더라구요,,,
높은 파도때문에 놓쳐버린 돌고래...
한참있다 파도가 다시 제자리로 데려다 줬어요,,
인생이 다 돌고 돈다 해서 돌고래인가? ㅎㅎㅎ
한적한 보길도 풍경입니다
하염없이 밀려왔다가 다시 돌아다가는 파도를 보면서
우리 정연이....
엄마! 바다는 빨래를 참 잘한다.
이 거품 좀 봐..
정말 그러네,,,, 엄마 머릿속좀 빨아주렴. .........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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