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쓰다..

미소님)

 

약사님! 우리 어머니께서 통 식사를 못하셔요.,,

 

그 무엇을 해드려도 쓰대요,

 

심지어는 달콤한 아이스크림도 쓰게 느껴진다네요,.

 

이약사)

 

저런 ,,, 어머니가 최근에 신경을 많이 쓰셨나요?

 

아니면 크게 아프셨나요? 

 

미소님)

 

신경도 많이 쓰시고 감기도 심하게 앓으셨어요..

 

이약사)

 

 그럼 약도 많이 드셨겠네요?

 

미소님)

 

 그런셈이죠,,안나으셔서 이병원 저병원 다니셨거든요,, 식탁에 약봉지가 수두룩해요,,

 

이약사)

 

아,,, 그래서 입이 쓰시구나.

 

무슨말이냐하면요,, 우리몸에는 커다란 공장이 하나 있어요,,

 

바로 간이지요,,위나 장은 단순히 소화하고 흡수하는 정도의 일을 하는 것에 비해

 

간은 제품을 생산하고 조립하고 불량품을 골라내는 매우 복잡하고 커다란 공장이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이 열을 받아요.. 공장엔진이 열을 받으면 공장이 잘 돌아 가나요?

 

잘 안돌아 가죠? 

 

미소님)

 

간은 공장이다.. 공장이 열을 받는다.. 열받은 공장은 가다가 선다.. 음...일리가 있군요,,

 

이약사)

 

  와,..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총명함!!

 

어머니가 미소님을 닮았나..미소님이 어머니를 닮았나?ㅎㅎ

 

미소님)

 

 암튼 그런데요,,그거 하고 입이 쓴거 하고 무슨 상관이죠?

 

 이약사)

 

간이라는 공장에서 결국 만드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미소님)

 

 저에게 물어보시면 저는 하늘의 별만 쳐다봅니당,,,,,,ㅎㅎ

 

이약사)

 

간에서는요 ,,우리몸을 구성하는 그 모든것을 만들어요,,피부도 만들고 머리카락도 만들고

 

눈썹도 만들고 뼈도 만들고 손톱도 만들고 근육도 만들고 혓바닥도 또 발바닥도 만들고,,헥헥헥

 

미소님)

 

아니 그렇게 많은 일을 ? 

 

이약사) 

 

그렇죠,,

 

그렇게 간에서 만든 물건은 혈액을 타고 필요한 온몸으로 배달되죠,,

 

그런데 간이 열을 받으면 공장이 파업을 하고 배달할 물건은 안생기는 거지요,,

 

미소님)

 

 아 그렇군요,,

 

이약사) 

 

또 약을 많이 복용하게 되면 그 약을 해독시키느라 다른 일은 손이 딸려서 할 수가 없어요,

 

즉 간에 혈액이 고갈되는거지요,, 그럼 상상을 해보세요,,비가 오지 않는 논바닥을요,,혀가 그런 상태가 됩니다.

 

그런 논바닥에서는 생명이 살기가 힘들지요,, 마찬가지 입니다.

 

미소님)

 

이제 이해가 되네요,, 저희 어머니가 왜 그러시는지..

 

 이약사)

 

네...그러니까 간에 열을 끄는 신선하고 파란 야채와 신선한 단백질을 드시게 해드려야지요,,

 

미소님)

 

그렇군요,,그런데 입이 쓰다고 하시니까..

 

이약사) 

 

 마중물이라고 아시죠?  물을 길어오를때 처음에 필요한 한바가지의 물, 그런거처럼

 

너무 입맛이 없어하시면 마중물처럼 일시적으로 간영양제나 간열끄는 한약제를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결국은 균형잡힌 식단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제 인거죠,,

 

미소님) 네..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