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약사님! 안졸리게 하는 약도 있어요?
이약사)
안졸리게 하는 약요?
학부모)
우리애가 고3인데 수업시간에 너무 졸린다고 졸리지 않게 하는 약을 사다 달라고 하네요,
이약사)
저런 ,,저런 많이 피곤한가 보군요,
학부모)
그렇겠지요,, 시험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잠도 푹 못자고,,
이약사)
잠이 온다는 것은 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라고 보내는 메세지 입니다.
그럼 둘중의 하나만 택해야 합니다. 잠을 자던가 체력을 보충하던가.
그런데 잠도 안자고 체력도 보충안하고 그냥 무조건 잠을 참게 되면 공부의 효율도 떨어지고 몸에도 좋지를 않습니다.
옛날에 타이밍이라는 약이 있었는데 그거는 각성제였어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잠이 안오게 하는 원리인데 아주 안좋죠,
설마 그런약을 달라는 것은 아니겠죠?
학부모)
아니요,,그런 약인지는 몰랐어요,, 아이가 찾으니까 온거죠,,
이약사)
점심식사후에 졸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밥을 소화시키는데 에너지를 다 써버린 경우죠,,
이건 둘중의 하나여요,
밥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거나.. 체력이 약해졌거나..
그렇게 되면 밥을 좀 줄이거나 체력을 보충하는 쪽으로 노력을 해야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밥먹으면 졸리는 것은 당연해 !!! 하면서 커피를 진하게 타서 마시지요,,
이러면 악순환이 되는 거여요,,
학부모)
허걱 !!! 내가 그러는데,,,아이 부끄 부끄
이약사)
졸릴때 하품이 나오는 이유도 쉽게 이해 할수 있어요,,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소가 꼭 필요해요,,
하품을 하게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산소가 몸에 들어가니까 졸리면 하품을 하게 되는 거죠!!
참 신기하지 않아요? 몸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니까요
특히나 뇌를 많이 쓰는 학생이나 직장인은 더 심하지요,
우리몸 산소의 4분의 1을 뇌가 쓴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학부모)
그런지도 모르고 아이한테 의지가 약해서 그런다고 구박만했네요,,
이약사)
저도 구박받고 자란 일인입니다.....
학교다닐때 어찌나 졸았던지... 선생님한테 늘 혼났다니까요,.,
그때 우리엄마가 빈혈약만 사주었어도 제가 이자리에 없어요,,없어,,(지금 생각해보니 청소년기에 저는 빈혈이었어요)
흑흑
학부모)
어머나!! 약사님이 어때서 그래요....지금 그만하면 잘되신거지^^^^^
이약사)
( 급화색) ,,,그런가욤?
어쨌튼,,, 아이가 지금 쉴수 있는 형편이 아니니 안졸리게 하는 약을 사줄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체력보강에 힘써 주십시요,,
아이의 식단을 체크하셔서 영양식으로다가 꼼꼼히 챙겨주시라 이말씀입니다,,
학부모)
휴,,,,,저도 맞벌이라 그게 어디 말처럼 쉬어야 말이지요,,
이약사) 그럼 여기 수험생 영양보충제가 있으니 한번 먹여보세요,,,,,,,,,,,
학부모)
그럴까욤?
아......... 이러면 안되는데,,,,,,,,,밥을 잘해줘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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