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부해요 /이약사에게 묻기

왜 열이 나는걸까?

큰마음약국 2011. 6. 7. 22:14

하늘엄마)

 

약사님! 해열제좀 주세요...

 

이약사)

 

왜요? 하늘이가 아파요?

 

하늘엄마)

 

 밤새 열이 났어요,, 병원 문열기만을 어찌나 기다렸는지..

 

이약사)

 

그러게요,,자식있는 엄마 마음은 다 똑같지요.

 

하늘엄마) 

 

애가 열이 나는 데 어찌나 겁이 나는지 5분이 하루 같았어요..

 

이약사) 

 

그래요.. 그래 열이 나서 어떻게 했나요?

 

하늘엄마)

 

해열제 먹이고도 열이 안떨어지길래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었어요.

 

이약사)

 

 잘했어요,,그렇게 해주시면 되요,

 

하늘엄마)

 

그래도 혹시나 무슨 큰병아닌가 하고 병원에 왔더니 그냥 단순한 열감기라고 하네요,

 

 어찌나 감사한지 ,,,,

 

그나 저나 약사님! 열은 왜 나는가요?

 

 저번에는 우리 남편이 열이 나서 응급실까지 갔지 뭐예요?

 

   아니 열나는 것도 유전인가요?

 

이약사)

 

 열은 우리몸의 비상 신호인거지요..

 

 삐뽀 삐뽀 119 아시지요?

 

불이나면 소방차가 달려가고 소방차가 달려가면 우리는 길을 비켜주잖아요...

 

그런것처럼 우리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열이 남으로써 우리몸의 병사들에게 (백혈구중의 면역세포)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열이 나야 혈관이 넓어져서 병사들이 출동하기 좋아지기도 하고요,,,

 

당연 열은 위로 향하니까 이마쪽이 집중적으로 뜨거워지고 

 

 병이 심해지면 지방에 있는 병사들까지 총 출동 해야 하니까

 

손발(지방으로 생각)에 갈 혈액이 없으니 손발은 차가와 질 수 있답니다.

 

하늘엄마) 아 그렇구나 ,, 열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네요,,

 

이약사) 

 

 그렇지요,,열이 있다는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거여요,

 

 열도 없이 후방에서 조용히 공격하여 무너뜨리는 병이 더 힘들지요,,

 

성인병이나 암같은거요,,,

 

하늘엄마) 아... 그렇게 까지 생각 은 못했는데... 그렇게 깊은 뜻이

 

이약사)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구요^^

 

하늘엄마) 그럼 해열제를 쓰는 것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겠군요?

 

이약사) 

 

어머나 !! 하늘이 어머니!! 

 

하늘이가 누구 닮아 똑똑한가 했더니 바로 어머니를 닮았군요,

 

맞아요,,해열제를 마구 남용하면 안되요,,,

 

 열이나야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작동하기 쉬운데 열을 팍 꺼버리면 소방차가 출동하다 마는 거와 똑같아요,,

 

소방차가 출동하다가 불이 꺼진겨? 하고 다시 갈려고 하는 격이죠,,

 

그사이에 바이러스나 세균은 더 힘이 세지고요,,

 

하늘엄마) 그럼 해열제는 나쁜건가요?

 

이약사) 아니요,, 꼭 필요할때만 써야 되는거지요,,

 

하늘엄마) 언제가 꼭 필요한 때지요?

 

이약사)

 

  열이 38도가 넘어설때지요,,혹 38도가 넘더라도 잘 놀고 잘 먹으면 39도 까지도 괜찮아요.

 

고열이 나는데도 해열제를 쓰지않고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조직이 타버려서 다시 복구가 안되어요,

 

고열은 일단 해열제를 써서 꺼야 된다고 봐요,

 

 

하늘엄마) 아니 그럼 38도가 되기 전에는 그냥 보고만 있으라고요?

 

이약사) 아니요,,, 열을 내려줘야지요,,

 

하늘엄마) 어떻게요?

 

이약사) 

 

미지근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속 닦아줘야 해요,

 

 얼음물이나 찬물로 하면 절대 안됩니다.

 

추워서 오들 오들 떨게 되면 오히려 근육에서 열을 내기때문에 더 열이 더 날수 있습니다.

 

영화같은거 보면 열이난다고 얼음물에 처(?) 박는것이 나오던데 그거 아주 무식한 짓이여요,

 

열은 내릴련가 몰라도 휴우증이 아주 오래가요..조심하세요,,

 

 그렇다고 너무 꽁꽁 싸놓으면 열이 갇혀서 열이 더 나기도 하니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이불을 쓰시느게 좋지요,,,

 

하늘엄마) 

 

우리 남편은요 춥다고 하면서도 열이 날때가 있어요,,그럴때는 어떻게 하지요?

 

이약사)

 

 그럴때는 몸을 뜨겁게 해서 땀을 나게하여 열을 나가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하늘엄마)

 

그렇구나..

 

아무튼 열이 날때 무조건 약으로 하는 것보다는 힘들더라도 몸이 알아서 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거군요

 

이약사) 

 

정말 똑똑하세요!!

 

하늘이네는 엄마가 똑똑하니 가족들이 아파도 걱정없겠어요,,

 

해열제를 남용하면 간도 나빠지고 위도 나빠질 수 있으니 꼭 필요할때만 쓰는거 잊지마세요!!!

 

하늘엄마)

 

네!! 약사님

 

명심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