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실습학생후기

5주간의 실습을 마치며

큰마음약국 2021. 5. 12. 01:31

 

 

안녕하세요? 5주간 실습을 했던 실습생 이시윤입니다.

다 똑같은 말로 시작하겠지만, 정말로 5주가 빠르게 지나갔다는게 믿을 수 없고 너무 아쉬워요.

마지막 날까지 가기싫다고 실장님과 약사님들께 징징거렸던게 생각나네요...

 

 

 

 

첫날부터 재성오빠와 저에게 만두를 쪄 주시고, 작은거 하나만 해도 잘한다! 잘한다! 우쭈쭈 많이 해주셔서

정말 놀라운 마음이 들었어요.

첫 주차가 4월 중순이라 막 벚꽃이 다 떨어질 무렵이었는데,

작은 실수에도 응원해주시고 조그만 일을 해도 칭찬일색을 해주시니 벅찬마음을 안고 있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약국 밖을 나가면서 벚꽃이 촤락 떨어지는 것을 보니 벅찬마음이 폭발하더라구요.

"시윤아 여기 천국인가?" 

서로 이런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는 정말 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진심으로요!

 

 

 

 

 

새천년건강한약국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들어서 정말로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와보니 기대 이상입니다.

이지향 약사님께서 건기식 판매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 이상입니다.

건기식에 대해서 잘 공부하고 잘 얘기하고 잘 파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몇 단계나 더 나아가서, 우리몸이 왜 아픈지. 우리가 왜 아픈지. 

어떻게 하면 균형을 맞게 할 수 있는지. 이것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분이셨습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약사님이 힘들어보이시기 보다 에너지가 더욱 넘치고 즐거워 보이셨습니다.

사람들을 고쳐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금전적인 것이 나에게 오면 그것 감사히 받지!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내시더라구요.

정말로 충격이고 저도 꼭 저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적당히 공부를 하고 적당히 안다고 생각하면 끝내는 경향이 있었는데

국장님께서는 우리가 블로그를 쓰면서 그 이상을 타파해보았으면 하셨어요. 그리고 경험을 해봤구요. 생각보다 힘들긴 하지만 꼭 해야하는 과정이고 앞으로도 두려움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논문공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핫. 저와 재성오빠 글이 지금까지 실습생 글 중에선 가장 심오할거라고 생각해요. 후후..

 

 

 

 

그리고 국장님이 없으실때마다 저희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던 강소지 약사님.. 

이건뭐예요무새 처럼 따라다니면서 이건뭐에요 이건뭐에요 ... !

일반약이나 영양제 등을 분류를 해서 가르쳐주시는 약사님은 처음이세요.

정말로 분류도 잘하시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어요. 

1은 무슨병에 쓰는약, 2는 무슨 병에 쓰는약. 이렇게만 외워왔던 저에게

이 약의 구조와 원리가 어떠니 이렇게 쓰는 특징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니 이해가 너무 잘되었어요.

그것을 들으면서 앞으로 이런식으로 공부를 해야 몸에 대해서 내가 이해를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희를 많이 이뻐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제가 더 사랑합니다. 아시죠? 히히 

 

 

 

 

 

그리고 또 저희를 엄청 이뻐해주시고 많이 알려주시던 박실장님, 이실장님 ㅠㅠㅠ

저희가 거의 실습생 최초로 간식 많이 안먹은 실습생 아닌가요...

같이 간식 드시고 싶으셨을텐데 저희가 다이어트 한다고 저희를 위해서 간식도 참으시고, 오이나 방울토마토 등등 

주시고 그런것들을 보면 정말로 그게 찐 사랑이 아닐까요? ㅠㅠㅠ 부모님급의 사랑..

저희 실수도 많이했는데 다 백업해주시고 이뻐해주시고 칭찬해주시던 실장님들 ㅠㅠ

아직도 조제실 뜨끈한 의자에 같이 앉아서 수다떨던게 생각나요. 너무 그리워요. ㅠㅠ 이제 돌아갈 수 없다니...

 

 

 

 

5주동안 진짜 엄청 많은걸 배웠고 행복하고 즐겁게 잘 지냈습니다.

잠시 천국 갔다왔네요.

국장님, 강약사님, 이실장님, 박실장님 모두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

 

 

 

이시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