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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릴 때 먹는 약 - 겔포스 엠, 알마겔 에프

큰마음약국 2019. 8. 30. 16:54

 

작성자/원광대학교 약학과 

 

실습생 김보경


술 먹고 난 다음 날이나 스트레스 받아 속이 쓰릴 때,

속쓰림을 완화시키기 위해 짜먹는 약 하면 생각하는 약이 있으실텐데요.

그 중에서 오늘은 겔포스와 알마겔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겔포스엠과 알마겔에프

 

 

 

 


성분
을 먼저 살펴보면,

인산알루미늄겔수산화마그네슘은 소화성궤양 치료제로 쓰이는 제산제입니다.

제산제란 말 그대로 위에서 분비한 위산을 중화해주는 역할을 하는건데요.

인산알루미늄은 위산을 빨아들여 제산 작용을 하고,

수산화마그네슘(OH-)은 위산(H+)을 중화하여 제산 작용을 합니다.

시메티콘은 위장장애로 장내에 발생한 가스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해요. 속이 더부룩할 때 이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알마게이트는 알루미늄-마그네슘 수산화탄산 수화물의 일종으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합성하여 알칼리 성분으로 만든 성분이에요.

산성인 염산을 알카리 성분인 알마게이트가 중화해서 과도한 위산으로 인한 속쓰림을 완화시켜줍니다.

겔포스와 알마겔 모두

위산 분비 자체를 줄이는 작용은 못하고, 이미 나온 위산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거에요.

주 성분은 다르지만 그 역할은 같아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은 같은 기능을 하는데, 왜 둘 다 들어 있어야 할까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은 둘다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왜 두가지가 모두 들어가있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각각의 부작용때문인데요. 각각

 

마그네슘 - 설사 유발

알루미늄 - 변비 유발

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성분을 모두 균형있게 담아 서로 길항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두 가지 성분을 혼합해 만듭니다.

주의할 사항

1. 장기적으로 제산제를 복용하면 안돼요.

위산이 하고 있는 순기능, 즉 우리 몸에 들어온 유해균을 죽이고 소화를 도와주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또한 제산제를 상습 복용함으로써 중대한 위장 질환의 증상을 은폐시킬 수 있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어요.

제산제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알루미늄제제는 빈혈을 유발할 수도 있고, 과다 축적시 신경독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증상이 있을때, 제산제가 필요할 때만 복용하시는걸 권장해드려요.

2. 제산제와 상호작용하는 약물들 많아요.

독시싸이클린, 아지스로마이신, 이트라코나졸,

오플록사신,

가바펜틴, ACE-I, 철분제,

프로프라놀올,

씨메티딘, 라니티딘, 디곡신, 장용정 등...

제산제와 같이 복용했을때 영향을 미치는 약물들이 많아서 시간간격을 두고 드시는게 좋아요.

약물을 먼저 복용한 후 2시간 정도 지나고 제산제를 복용하는게 좋아요.

제산제를 복용하기 전 약사와 상담한 후 개인 상태에 맞게 안전한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모든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고, 정확한 정보는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