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카카오스토리

<9월27일 > 환절기

큰마음약국 2017. 9. 27. 17:50


< 제목: 환절기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제가 또하나 일을 만들었는데요,, 

바로 팟캐스트여요,


약짓는 상담가

그림그리는 독설가

시쓰는 몸마음 조각가

바순 연주하는 요리사


저와 화가,시인,음악가 4명이 함께하는 약/그/시/바 

피디는 전별군입니다. ㅎㅎㅎ


지금 4회차 까지 녹음을 마쳤어요,

아직은 미숙해서 한 10회정도 녹음하면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께요,


제가 꿈꾸던 일이지요,

약학은 인문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여요,


오늘은 환절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우리가 내린 결론은 

< 환절기는 계절과 계절의 연애다 > ~~!!!


저는 환절기와 몸의 항상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음악가는 환절기에 관계되는 음악을 이야기 했고요,

화가는 환절기를 우주의 나이로 풀어주었어요 ㅎㅎㅎ

시인은 환절기와 관계된 시를 낭독해 주셨어요,


기대 되시죠?


심심하시면 팟빵으로 들어가셔서 들어보셔도 되어요 

매주 금요일 업로드 되고요,

어느정도 분량이 되면 정식으로 소개해드릴께요^^


그럼 저는 오늘 저녁 의정부에서 강의가 있어 기차타러 갑니당.

의정부 약사님들 이따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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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박준


 나는 통영에 가서야 뱃사람들은 바닷길을 외울 때  앞이 아니라 배가 지

나온 뒤의 광경을 기억한다는 사실. 그리고 당신의 무릎은 아주 차갑다

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비린 것을 먹지 못하는 당신 손을 잡고 시장

을 세 바퀴나 돌다 보면 살 만해지는 삶을 견디지 못하는 내 습관이나 황

도를 백도라고 말하는 당신의 착각도 조금 누그러들었다 우리는 매번 끝

을 보고서야 서로의 편을 들어 주었고 끝물 과일들은 가난을 위로하는 법

을 알고 있었다 입술부터 팔꿈치까지 과즙을 뚝뚝 흘리며 물복숭아를 먹

는 당신. 나는 그 축농蓄膿같은 장면을 넘기면서 우리가 같이 보낸 절기들

을 줄줄 외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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