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일반약

훼스탈을 씹어먹으면 더 소화가 잘될까? 안될까?

큰마음약국 2009. 8. 3. 18:11

정답은 X 입니다.

 

누가 훼스탈을 씹어먹겠어? 이런것을 문제라고 내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좀 끌어서 제대로 알려주고픈 마음이었으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약국에 있으면 소화가 안된다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소화가 안된다 하면 모두들 위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먹다가 결국은 내시경을 합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소화는 장에서 시킵니다

위는 우리몸의 믹서와 같은 역할을 할 뿐입니다.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반죽을 해서 장으로 넘겨줍니다.

 

그다음이 문제입니다.

장에서 소화효소가 나와 반죽된 음식을 흡수해야 피가 되고 살이 되는데

이게 안되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고 배가 사르르 아프고 변이 시원치 않게 됩니다.

 

훼스탈은 바로 장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약입니다.

위에서는 위산때문에 꼼짝도 못합니다. 그래서 위에서는 안녹고 장에서만 녹을수있는

특수 갑옷(장용정)을 입고 출발하죠..

 

그러니까 씹어먹으면 갑옷이 깨져서 위산에 다 녹아버린답니다.

 

즉 ,애들한테 깨주면 효과가 없어요.

 

밥이 너무 맛있어서 평소보다 많이 먹어 배가 아파올때 훼스탈은 효과가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럴때는 까스활명수나 멕시롱(돔페리돈제제) 을 먹는것이 훨씬 낫답니다.

이런약들이 음식을 꽉 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장으로 쉽게 넘어갈수 있습니다.

 

훼스탈은 다시한번 말하지만 음식이 위에서는 내려갔는데 장에서 복작 복작 난리가 났을때

먹으면 효과가 좋은 효소제제입니다.

그런데 너무 훼스탈을 남용하면 내몸이 게을러져서 자체 소화효소의 생산이 안된답니다.

그러니까 약좋다고 남용하면 안되요..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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