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는 작은 기계와도 같다. 모든 기계가 다 그렇듯이 세포도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연료가 필요하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대부분은 탄수화물(당질), 단백질,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식물이 소화되면 이 세 가지 물질이 분해되어 연료로 쓰이게 되는데, 그 중 세포에서 사용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연료는 포도당(glucose)이다.
연료로 사용하고 남는 포도당은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glycogen)이라 불리는 물질로 바뀌어 저장된다.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포가 연료를 필요로 하 게되면 간에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은 포도당으로 바뀌어 다시 혈관으로 내보 내져서 다른 세포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포도당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포도당 수송체(glucose transporter)에 의해 세포 속으로 운반되는데, 포도당 수송체는 인슐린(insulin)의 도움 없이는 포도당을 운반하는 기능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