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 사랑 사랑 박형준 풀여치 한마리 길을 가는데 내 옷에 앉아 함께 간다 어디서 날아 왔는지 언제 왔는지 갑자기 그 파란 날개 숨결을 느끼면서 나는 이 세상 속에서의 나를 생각했다 풀여치 앉은 나는 한포기 풀잎 내가 풀잎이라고 생각할 때 그도 온전한 한마리 풀여치 하늘은 맑고 들은 햇살.. 약국밖 활동/카카오스토리 20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