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 신장과 빈혈

< 제목: 신장과 빈혈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평화로운 주말이네요~~

주말에는 골프새벽반이 없답니다 .

늦잠을 잘수 있는 챤스,

2시간 더 잤다고 이렇게 행복하다니,하하하

.

.

며칠전에 상담한 환자입니다.

고혈압약을 10년째 복용할뿐,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60대 남자였는데

너무 너무 피곤해서 건강검진을 해보았더니~

빈혈,혈소판수치감소,

BUN,크레아티닌상승의 결과지를 받고  많이 놀래셨습니다.

투석을 할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도대체 이분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

계속  고민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도 알아야

질병의 진행을 최소화 할수 있기때문이죠.

여기서 잠깐 ~~!!!

생리도 안하고

출혈도 없고

식사도 잘하는 60대 남자가 왜 빈혈이 왔을까요?

빈혈은

못먹는사람이나,

출혈이 있는 사람이나

생리를 하는 여성들에게 흔하잖아요?

그이유는요~~!!

신장때문이랍니다.

빈혈은 헤모글로빈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하는데요,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안에 들어있거든요,

즉~~!!

적혈구 생성능력이 떨어지면 ~~!!

빈혈이 올수 밖에 없답니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요,

신장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 Erythropoietin 또는 EPO)

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골수를 자극해야 비로소 만들어져요,

즉~~!!

EPO는 적혈구 생성에 필수적인 호르몬이죠,

이게 없으면 적혈구생성이 불가능해요,

그러니~~!!

아무리 잘먹어도 ~~!!

신장기능이 약하면 빈혈이 올수밖에 없는거죠,

그런데요,

신장이 적혈구 생성을 조절하는 이유는 뭘까요?

왜 조물주는 신장에게 그런 임무를 부여했을까요?

저는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 들면 ~

모든 장기의 기능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다시 흙으로 돌아가잖아요,

그 준비를 신장이 하는건 아닐까?

점점 적혈구의 생성을 줄이면서 돌아갈준비를 하라는~~~

젊은이처럼 왕성하게 활동할수 없어지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거죠,

그래서

신장기능이 약해진 신부전환자에게 과도한 철분제 투여는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겠다,,뭐 그런생각도 잠시 하게됩니다.

암튼지간에 ~~

몸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아셨죠?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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