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카카오스토리

비난 1월 5일

큰마음약국 2017. 1. 5. 12:35


< 제목: 비난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제가 상담료를 받는 것에 대해 

민감하신 분이 많은듯 합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상담도 못받느냐,

대한민국에 상담료 받는 약사가 도대체 어디있냐,

대학병원특진료도 그렇게는 안비싸다

공인인데 왜 돈을 밝히냐,

결국 제품 팔려고 글쓰냐,

이중적이다.


저도 이런 비난 받을까봐 

정말로 고민 고민 하다 상담료를 받기로 결정했는데요,

예상대로 비난을 받으니 힘이드네요,


그런데요,

누차 말씀 드렸지만 ,

상담료를 측정하지 않으면 

울려대는 전화때문에 다른 업무가 마비가 되고요,

(저희 약국도 일반 동네약국처럼 처방조제가 주업무입니다 )


저 역시 상담하느라 

다른 일을 전혀 할수없습니다.


글을 쓰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를 할 시간도 없고요,


상담을 의뢰한 환자분을 위해 자료조사를 해야하는데 

그 시간도 나오지 않습니다.


강의준비도 해야 하고 

방송대본도 봐야 하고 

약국 업무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의 상담을 다 받을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저역시 여러분들처럼 평범한 사람으로서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제가 글을 쓰고 방송에 나간다는 이유로

모든 사람에게 제시간을 내어주어야 하나요?

왜 저에게 희생을 강요하나요?


저는 이미 충분히 제가 가진 지식을 나눔으로써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눌수 있는것을 제가 좋아서 나누는것이지

만약 누가 저에게 <당위>로써 하라고 했다면 하지 못할것입니다.


그리고요~

약사의 지적재산권을 왜 인정해주지 않을까요?

의사, 변호사 ,사주카페 다 상담하고 돈을 받는데 

왜 약사의 상담료에는 그렇게 민감할까요?


저는 약사의 상담료를 인정해줄때 대한민국의 예방의학이 꽃필거라고 생각합니다.

( 법으로 보장해주는 거죠.

 현재로서는 처방의약품의 복약지도만 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희 약국에는 상담료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제품구입( 건강기능식품) 을 하면 다 환불해주기 때문입니다.

상담료는 저의 시간을 지키기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런 제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시고 ~~

제 글을 보고 도움 받았다고 감사한것 따로~~

상담료는 민감~~~아,,정말~~

서운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동네에서 단골약국을 만드시면 상담료 낼 필요없으세요.

저도 우리동네분들에게는 상담료 안받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고 

동네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상담해주시는 약사님들께 

고맙다는 인사 꼭 하시게요^^*



암튼지간에요,

어제 제가 너무 속이 상해서 과음을 좀 했더니 

여지껏 술이 안깨가지고는 주저리 주저리 

주정하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비난의 댓글은 사양하겠어요, ㅎㅎㅎㅎㅎ


아,,더이상 상처받기 싫어요,

이런 제가 싫으시면 그냥 소식받기 하지 마시고요

상담신청도 안하시면 되겠습니다.



낼부터 다시 힘을 내어 글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