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남)
안녕하세요..이약사님
이약사
)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웬일이세요?
복통남)
궁금한게 있어서요..
이약사)
아는것만 대답할께요.,,.
복통남)
제가 왜 호이판을 먹어야 하지요?
이약사)
호떡도 아니고 호이호이도 아니고 호이판?
복통남)
지금 농담할때가 아니라구요,,
이약사)
농담안할때도 아니지요,.,.
복통남)
이러기요?
이약사)
하하하.
한번 웃어서 배에 가스좀 빼라고 그랬고만 용가리 입김을 뿜으시요잉?
복통남)
헐,,
이약사)
호이판은요 !!
camostat mesylate 성분으로 단백분해 효소 억제제랍니다.
(호이판.호이스타.카모타트 다 똑갑습니다.)
복통남)
쉽게 말하시요,, 시방....
이약사)
술을 짊어지고는 못가도 배에 담아가실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치시더니,,
복통남)
아흐..잔소리는 사절이요..
나도 이참에 놀래서 술 끊을 작정이요..
애 낳는 것도 이보다는 안아플것이요.
췌장염이라는 것이 그것이 괴물이요,,괴물!!!
이약사)
그러니까...
우리가 고기를 먹잖아요..
그럼 고기가 고기 모양 그대로 똥으로 나오나요?
아니죠?
그럼 고기가 몸속에서 어떻게 된거지요?
고기는 몸속에서 소화라는 과정을 거쳐야 잘게 잘게 부서지는거여요...
일단....
고기(단백질)는
위에서 펩신샤워를 하고
십이지장에서 트립신 샤워를 해야
(트립신이 췌장에서 나옴)
완전 산산히 분해되어 우리몸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똥 이 되는겁니다...
복통남)
우훼헤 ,,,똥?
이약사)
어!!
웃으셨네...
애기같이 똥 소리에 웃어요?
웃음코드한번 유치하시군,,
복통남)
흠 흠 ..
그런데요?
이약사)
그런데 어떤 이유일까요?
췌장에서 트립신이 십이지장으로 나와야 되는데
못나오고 췌장에서 고이는 경우가 있다 이겁니다..
복통남)
아,,,,,그래서 ,,
이약사)
그렇죠!!
고인물은 썩게 되어 있지요..
나가지 못한 트립신이 췌장에서 췌장을 괴롭히는 겁니다..
이를테면
실업자가 된 가장이 술 퍼묵음서 식구들을 때리는 격이죠..
일자리(출구)가 막힌거죠.
복통남)
그런데 그게 호이판하고 무슨 관계죠?
이약사)
폭력남편을 구속하는 경찰과 같은거죠.
췌장에 고여있는 트립신이 췌장을 공격하지 않도록 트립신을 불활성화하는 역할입니다.
트립신이 단백질 분해효소 니까 호이판은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가 되는겁니다..
복통남)
그렇군요,
그런데 이약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췌장을 살리는 약은 아니네요?
이약사)
그렇죠...
폭력남편을 경찰서에 가둬논다고 뭐가 해결되겠어요.
ⓛ다시 일자리를 찾고
②가족이 서로 화해하였을때 ..
모든것이 자기 자리에 있을때 진정한 해결이 되겠지요,,
마찬가지로
췌장염 환자가 호이판을 먹는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여요,.
호이판을 먹으면서
①막힌 췌장의 길을 뚫고
②췌장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것이
진정한 치료라고 볼수 있지요,.
그런것은 의사가 대신 해주는 것이아니고 스스로 해야 됩니다.
복통남)
어떤노력이요?
이약사)
조화롭고 균형잡힌 삶을 살면 되는거지요.
술도 끊으시고
스트레스도 줄이고
잠도 많이 자고
검소하고 소박한 식단을 되찾으시는거요!!
복통남)
으악!!
제일로다가 어려운일이다...
이약사)
그런가요?
어쩌다 세상이 요로코롬 되어버렸을까요?
그래서 자꾸 아픈사람만 늘어난다니까요...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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