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전문약

오구멘틴시럽

큰마음약국 2011. 11. 14. 12:10

 

 

 

오늘은 소아과에서 많이 쓰는

오구멘틴 시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오구멘틴은 내성균용 광범의 항생제입니다.

내성균용이라는 말은요,,맷집이 좋은 세균용이라는 뜻입니다..

맷집?

맷집 모르세요?

웬만큼 두들겨 맞아도 끄떡없는 사람을 맷집이 좋다라고 하잖아요..

항생제가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사용되다 보니까 세균들이 맷집이 좋아졌어요,

세균들이 웬만한 항생제에는 끄떡이 없다니까요~~

그래서 개발된 항생제 입니다.

 

 

 

 

 

 

아래  박스글은 약사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쓴 글이니까

일반인들은 패쑤해도 됩니당~~

 

 

 

 

 

베타-lactamase는 아목시실린(페니실린)의 내성균이 생산하는 물질이거든요.

이물질을 없애면 내성균은 꼼짝을 못하게 되겠죠.

그래서 이 베타-lactamase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clavulanic  acid를 첨가시켜 만든 약입니다.

 

이약 100그람을 시럽으로 만들면 865ml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50ml의 시럽병에는 약 5.7그람의 약이 들어있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저울에 달아보니 약 59그람이군요,

제약회사에서 용기에 묻는 손실분을 생각해서 조금 더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시럽으로 조제해서 약맛을 보면 약이 달달 합니다.

항생제가 맛있을리는 없고 분명 약맛을 좋게 하기 위해 부형제를 첨가했겠죠?

궁금하여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원료의약품 100그람에는 항생제가 27.031그람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럼 병속에 들어있는 원료의약품이 59그람이니까  항생제는 15.9그람이겠군요..

 

음 ,,,,,,,,그러니까

이약 59그람중에 실제로 약은 15.9그람이고 부형제는 43그람이라는 뜻?

그 부형제는 약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넣었을 텐데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군요~~

 

 

 

너무 어려우셨죠?

이제부터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설명해 드릴께요,

위의 글을 쓴 이유는

 

밤에  약을 먹이고 나서는 꼭 아이들 물도 먹이고

가급적이면 양치나 가글을 해주시는것이 좋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약의 단 성분이 치아에 남아서 이가 썩어버리기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약은 가급적이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30분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식후에 바로 복용했을때 흡수도 가장 빠르고 위장장애도 덜합니다.

 

또 조제된 시럽은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효기간은 7일입니다.

실온에 보관하신다고 약이 변질되는 것은 아닌데요,,

실온에서는 약의 역가(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를 복용하시게 되면 기본적으로 몸속의 유산균이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차가운음식,튀긴음식,밀가루 음식을 안드시는게 좋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어요,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한 주 힘차게 출발 하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