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일주일 살기 둘쨋날
2019.9.21.토
오늘은 토요일
그래도 어김없이 새벽에 눈이 떠졌다.
엊저녁 구역예배에 다녀와 피곤한 친구가 깰까봐 조심 조심 혼자 걸어나왔다.
그런데,,친구한테 온 톡~~
왜 혼자 나갔어~~
오늘은 다른쪽으로 가보자~~~어여 돌아와~~
그래서 도착한 보타닉 가든,,
비온뒤라 몽환적이다.
산책을 하고 마시는 모닝커피
호주는 아침에 문을 열고 커피를 내려주는 곳이 많다.
어떤이들은 신문을 보고
어떤이들은 아침을 먹고
어떤이들은 우리처럼 수다를 떤다.
난 이런 문화가 맘에 든다
집으로 돌아가 여물같이 심심한 샐러드를 친구에게 먹이고 ~~
건강한 빵을 먹는다.
자 ,,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드라이브 도중에 만난 소떼들~~
오매 여기는 소가 하얗네?
나는 누렁소하고 얼룩소밖에 못봤는디 ~
그러고는 도착한 플리마켓
그런데, 영 ㅠㅠㅠ 촌스럽군 ㅎㅎㅎㅎ
동남아 어디를 온것 같기도 하고 ,.. 남부시장을 온것 같기도 하고 ㅎ
가자~~ 바다로~~
그래도,,어디서나 꽃은 이쁨
역쉬
호주는 바다가 답이여
피곤하다며 축늘어져있던 정연이도 혜빈이랑 동심속으로~~
도심속에 이런 놀이터가 있다니~~
맨발로 걷던 발바닥의 감촉을 잊을수 없다.
친구야 나좀 찍어봐,
내 기분까지 찍어줘~~
오늘은 토요일
순경이 신랑도 내일은 모처럼 쉬는날
같이 마실 와인을 신중하게 고르는중
하루종일 우리를 태우고 다니던 순경이는 골아 떨어지고
순경이 신랑이랑, 순경이 막내아들이랑 새벽까지 와인행진~~
그런데 다음날 머리가 하나도 안아팠다.
좋은건가봄 ㅎ
순경이는 아들만 둘을 낳았는데,
그러니까 평생을 남자셋과 살고 있는데.
이 남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순경이를 사랑하며 지켜주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
그러니까,
내친구는 사랑 받으며 살고 있는거였다.
그래서 좋다, 그래서 많이 마셔버렸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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