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이야기
편두통녀)
약사님!! 편두통약 주세요~~
이약사)
아이구 저런,, 뭐 잘 듣는약 있나요?
편두통녀)
미가펜이나 마이드린 아니면 나프록센 주세요,,
이약사)
흐미...약사여? 왜이렇게 약을 많이 아는가요?
편두통녀)
거의 한달이면 두세번씩 고통을 당하는데 모를리가 있겠어요?
웬만한 약은 다 먹어봤다구요...
이약사)
저런, 저런,,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이 모두 진통제인것은 아세요?
편두통녀)
알아요,,하지만 별수 없는걸요,, 얼마나 편두통이 고통스러우면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의 모임도 있어요,,
이약사)
이해해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수 밖에,,
편두통녀)
그런데 약사님,,정말로 편두통은 불치병인가요?
이약사)
불치병?
편두통녀)
네,,,병원에가서 약도 먹어봤는데 먹을 때는 괜찮다가 안먹으면 도로 그래요,
제가 이나이에 혈압약같은 편두통예방약을 평생 먹기도 그렇고,, 그래서 먹다 그만 둬 버렸어요,,
이약사)
몸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편두통문제도 의외로 쉽게 끝나요,
편두통이라는 것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갑자기 많이 생겨서 혈관이 팍 수축되었다가
또 갑자기 세로토닌이 팍 없어지면서 혈관이 팍 넓어져서 주위의 신경을 팍 압박하여 나타나는 두통입니다.
편두통녀)
팍,팍,팍
이약사)
좀 더 쉽게 말해 볼까요?
스트레스를 받는다=열받는다=열은 위로 뜬다=열이 있는 곳은 확장이된다.=확장된곳은 신경을 눌른다
편두통녀)
오호라 그렇구나..그래서 의사가 스트레스 받지 마라, 받지마라 하는군요?
이약사)
그런데 여기서 스트레스라는 것의 정의를 좀 광범위하게 볼 필요가 있어요,
사람들은 스트레스 하면 무조건 마음고생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우리몸은 다양한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를테면 우리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36.5도를 지키려하는데 날씨가 추운곳에 갑자기 노출되면 그것도 스트레스
냄새가 조금 많이나도 스트레스, 갑자기 안먹던 음식을 먹어도 스트레스 ,,생리를 하면서 갑자기 혈액이 빠져나가도 스트레스..
아무튼 그런 모든것을 몸이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경우에 열을 받습니다.
편두통녀)
아,,그래서 제가 시도 때도 없이 편두통에 시달리는군요,
사실 오늘은 제가 스트레스 받은 일도 없어요,..뭐가 저에게 스트레스 였을까요?
이약사)
오늘 같은 날은 날씨가 스트레스 일겁니다.. 이런 눅눅한 날은 마음보다 몸의 컨디션이 별로죠,,
편두통녀)
그런데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모든사람이 편두통에 걸리지는 않잖아요?
이약사)
오우~~~예리하신데...
그렇죠,.평소 공동묘지를 걸어간다고 해봅시다! 누구나 귀신에 홀리지는 않지요,,어떤사람이 귀신을 보냐면 심약한 사람이 귀신을 봐요,
그런것처럼 평소 건강관리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은 웬만해서는 스트레스 받는다고 몸이 반응하지 않지요,,
편두통녀)
그렇군요,,병의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고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맨날 진통제만 사먹었는데
결국은 모두 제가 몸과 마음을 잘 관리 하지 못한탓이군요...
이약사)
아니,뭐 ,,그렇게 까지 심하게 자기 반성을 하실것 까지는,,,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아무리 개인이 노력해도 사회구조가 변하질 않으면 계속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어요,
편두통녀)
그래요,,, 이 우라질놈의 세상...
이약사)
아니 그래도 그런 심한 말을~~~~열받지 마시라니까,,,,
편두통녀)
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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