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살이 찔까?
뱃살녀)
약사님.. 저는요,, 요즘 육아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그런데 우리 남편은요,,제말을 안믿어요,, 스트레스 받는사람 배가 왜이렇게 나오냐고 그래요,,
이약사)
ㅋㅋㅋ 제가봐도 좀 그렇긴 하네요,
뱃살녀)
약 .사. 님 까지 이러시깁니까?
이약사)
아이고 무서워라... 한강에서 빰맞고 왜 여기서 화풀이셔,,, 우리는 동지라구요,,연대해야지요,,ㅎㅎ
우리 남편은요 ,,얼마나 엉덩이가 무거우면 앞으로 돌려서 달고 다니냐고 하는데요?
뱃살녀)
호호호,, 저보다 심하시군요,,
이약사)
아무튼 우리가 이렇게 당하고만 살지 맙시다,.
왜 그러는지 알아보고 이 뱃살에서 탈출하자구요
뱃살녀)
너무 어려운 공부는 사양하겠어요,,
이약사)
평생 그러고 사실라우?
뱃살녀)
아니요,,ㅠㅠㅠㅠ 시작해보세요,
이약사)
ㅎㅎㅎ 진작 그럴것지이요,,
우리가 이렇게 몸을 안움직이고 살게 된지는 불과 몇십년 안됩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기전,,아니 거기까지 갈것도 없어요,,우리 어머니세대는 몸을 움직여야만 살 수 있었지요,
그전세대는 늘 배고픔,추위,맹수의 공격등에 시달렸구요,,
그래서 우리몸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요,,
뱃살녀)
거기까지는 쉽구만요,,
이약사)
지금부터 잘 들어보세요!!
우리몸은 우리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구분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우리몸이 맹수의 공격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추워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모릅니다..그냥 모든것을 하나의 메세지로 알아듣습니다.
우리가 직장 상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우리몸은 우리가 몇백년전 맹수의 공격을 받았을때의 스트레스대처법으로
대처한다 이 말씀입니다...아시겠어요?
뱃살녀)
알듯 말듯
이약사)
맹수가 공격한다고 칩시다.. 위기 상황이죠,,
●우리몸의 부신수질이라는곳에서는 교감신경이 흥분됩니다,
아드레날린이 나옵니다..
심장은 뛰고 혈관은 수축됩니다,,긴장상태를 유지하죠.
● 부신피질이라는 곳에서는 전시에 필요한 군대을 만들어 냅니다..
강력한 군대 ,,바로 코르티솔이지요,,
코르티솔은 전투에 쓸수 있는 총알인 포도당을 전선에 총 집합시킵니다..
( 단백질.지방 그 무엇이든지 얼른 총알로 바꿀수 있는 최고의 긴장상태)
그리고 포도당을 에너지로 써서 맹수랑 싸우던지 튀던지 암튼 몸을 씁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누가 맹수의 공격을 당합니까?
현대에 와서는 그런게 스트레스가 아니라 성적이 안올라서,
직장상사가 갈구어서(?) , 주식이 안올라서 ,,뭐 이런것들이 스트레스 아닙니까?
그러니 코르티솔이 기껏 준비한 총알 (포도당)) 쓰여질곳이 없지요,
그럼 그 포도당은 다 지방으로 전환되어 뱃속에 차곡 차곡 쌓이는 겁니다..
그리고 정작 생활에 쓸 에너지(포도당)는 전쟁준비로 다써버렸으니 또 먹으라고 뇌에서는 재촉하고..
그러니까 자꾸 군것질을 하게 됩니다.
뱃살녀)
그렇군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나오고 코르티솔은 포도당을 불러온다.
그 포도당을 쓰지않으면 지방으로 전환된다.
뇌에서는 또 포도당을 달라고 재촉하니 군것질을 하게 된다.
이약사)
오우!! 보기보다 똑똑하신데,,
자리 바꿀까요?
뱃살녀)
호호호,,제가 한때 모범생이었죠,,믿거나 말거나..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가만히 앉아서 삭히지 말고 나가서 동네 한바퀴라도 뛰어야 겠군요?
이약사)
빙고!!
청출어람이시군요,, 꼭 운동이 아니어도 좋아요,,, 수다를 떨어도 되고,, 노래를 불러도 되고,,,소리를 질러도 되지요,,.
혼자 삭히지만 마세요, 혼자 삭힌다고 해결되는게 없으니까요...
뱃살녀)
네,..알겠어요,,약사님,,그럼 뱃살 동우회라도 만들을까요?
이약사)
호호호 그럴까요? 만나서 실컷 수다떨면 뱃살이 다 도망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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