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일반약

케토톱,케펜텍...

큰마음약국 2010. 12. 9. 14:02

마당에 하얗게 서리가 앉은 날,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켰어요,, 엄마 차에가서 짐 좀 꺼내오렴..

아침시간이라 저도 급했는지 슬리퍼를 신고 뛰어가다 그만,, 다리가 접질리고 말았네요,

한참을 뒹굴길래 가보았더니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절뚝거리길래 약장을 뒤져보니 케토프로펜 파스가 있군요,

그럼 여기서  퀴즈를 하나 내볼까요?

5학년 아들에게 케토프로펜 (상품명-케토톱,케펜텍) 파스를 붙여줘도 될까요?  안될까요?

정답은? 안됩니다,

 

케토프로펜 제제는 15세미만에게는 사용금지입니다..

광과민성때문에 식약청 허가사항이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성분의 약물 사용후에는 최소 2주동안에는 사용부위의 햇빛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제제가 무려 73개사 118개 품목이나 되는군요.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프랑스에서 광과민증 부작용을 이유로 케토프로펜 겔제의 시판을 중지한데 따른 후속조치라고합니다...

 광과민증 부작용은 대부분 국소적 증상으로 중대한 부작용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안전한 사용을 위해 사용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발표였습니다. 

케토프로펜 사용시 과민반응 유발 가능성이 있는 티아프로펜산, 페노피브레이트 등 과민증 병력이 있는 환자도 이 약물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일광알레르기 환자, 접촉성알레르기 환자, 전신성루푸스 환자들은 부작용 발생 비율이 훨씬 높겠군요.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파스하나 구입할때도 약사에게 꼼꼼히 물어봐야 겠습니다.

먹는약 아니라고 아이들에게 아무파스나 붙였다가는 피부질환으로 고생할수 있으니 애들한테는  더 신경써야 겠네요,,